돌연변이는 어떻게 개체에 도움을 주고, 주어진 환경에서 생존력을 높이는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의 선택적 영향력이 자신에게 집중되도록 만들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환경을 먹이, 물, 보금자리, 햇빛 등 우호적이거나, 천적의 위협, 독, 척박함 등 적대적인 조건들의 집합으로 도식화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시 말하면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과 피해를 주는 불필요한 것으로 나누어 보는 것이다. 살아 있는 우리 삶에 치명적인 것은 피하고,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에서 가장 절박한 필요를 충족시키는 행동을 터득해야 생존이 가능하게 된다.
유익한 돌연변이는 특정 자원을 더 쉽게 얻을 수 있게 해주거나 특정한 적의 위험성을 감소시키며, 때로는 이 둘을 모두 성취할 수도 있다. 그런 돌연변이를 지닌 개체는 생족 확률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행동도 달라진다.
돌연변이로 인해 필요한 것들이나 적들의 상대적인 비중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연히 혹은 지능적으로 적절하게 행동을 바꾼 개체들은 더 유리하고, 따라서 선택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행동 변화는 유전자에 의해, 즉 직접적인 유전에 의해 전달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아예 전달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가장 간단하고 원최적인 예로 고산지역 같은 악천후 환경에서 자라는 야생화의 잎을 무성하게 만드는 돌연변이들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잎이 무성한 돌연변이체는 주로 산꼭대기에서 유리하다.
돌연변이체들은 주로 그 지역에서 씨를 퍼뜨릴 것이므로 다음 세대의 돌연변이체들은 결과적으로 '유익한 돌연변이를 더 잘 이용하기 위해서' 이기라도 한 듯 '산을 오르게 될 것이다, 이런 사정이 매우 역동적이고 생존을 위한 투쟁은 매우 격렬하다.
자손을 적당히 생산하므로 존속하지만 크게 증가하지는 않는 집단에서는 대개의 경우 적이 필요한 것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진다. 개체의 생존은 예외적인 일이다. 더 나아가 적과 필요한 것은 흔히 연결되어 있다.
즉 절박한 필요를 충족시키려면 특정한 적에 용감하게 맞서야 한다. 예컨대 목 마른 사람은 위험한 것을 알면서도 물을 마셔야 한다. 적들과 필요한 것들의 패턴은 복잡하게 얽혀 있다. 따라서 어떤 돌연변이에 의해 특정 위험이 약간 감소한다는 과감히 맞서야 한다.
그런 과감한 맞섬을 통해 돌연변이체들에게는 삶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돌연변이된 유전적 특징뿐 아니라 의도적이든 또는 우연히 획득된 것이든 그 특징을 이용하는 솜씨도 상당히 선택되는 결과가 일어날 수 있다.
그런 솜씨는 자손에게 일반화된 의미의 학습을 통해, 즉 모범을 보고 따라하기를 통해 전달된다. 더 나아가 그런 솜씨를 획득한 자손의 행동 변화는 동일한 방향으로 더 나아가는 돌연변이의 선택적 가치를 높여주게 된다.
모범을 통한 학습의 효과는 획득된 행동이나 그 행동으로 인한 신체적 변화가 자손에게 직접 전달되는 것은 아니지만, 행동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행동이 부모의 신체 변화를 가져오고, 물리적 유전이 아니라 행동변화의 모범이나 교육을 통해 자손에게 전달된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수요일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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