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직업적 일이든, 공부든, 달리기든, 뭐든 우리는 중력의 영향력 아래서 움직이게 마련이다. 그래서 중력과의 갈등을 줄이고 균형을 이루는 것이 가장 편하게. 가장 강하게 일하는 방식이며, 그럴 수 있도록 충분히 강한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1~4시간 정도, 혹은 그 이상 되는 마라톤 대회나 운동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충분한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어떤 선수들에게는 자세를 고치는 것이 약간의 변화부터 해서 기존에 알고 있던 것을 송두리채 변화시켜야 하는 것일 수도 있다.
반면에 어떤 사람들에게는 나쁜 버릇이나 습관 몇 개만 고치면 되는 것이다. 달리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오랜 경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적절하게 달릴 수 있도록 매번 다시 배우고, 느끼고, 나쁜 습관은 고치고, 다시 힘을 기르는 적절한 훈련이 필요하다.
달리는 방법을 전혀 배우지 않았더라도 잘 달리는 사람도 있으며. 배우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오늘부터라도 시작할 수 있고, 강하고 효율적으로 자연스럽게 잘 달리는 사람이 되는 길이 열릴 수 있다.
자신의 몸을 살펴보고, 신체의 구조 역학을 보면서 자신이 어떻게 서고 움직이고 어떻게 달려야 할지를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된다. 나는 아직도 이런 사전 훈련을 혼자서 운동할 때도 매번 관심을 가지고 살피고 지속하고 있다.
중력에 대해 어디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지, 정렬의 중립은 어디인지, 움직임의 대칭 등을 잡는 자세부터 시작된다. 궁극적으로 좋고 효율적인 자세는 우리가 충격을 덜 받고 최소한의 회전력을 사용하게 되고, 이런 것들이 조금 더 건강하고 비충격적 달리기를 가능하게 만든다.
바람에 날리는 눈송이는 다 다르다. 우리의 달리기 경제성도 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부드럽고 편안하게 뛰는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뭔가 불편하고 무거워보이며 심지어 아파 보이기까지 하는 분들도 있다.
달리기 자세의 결함이 큰 사람일수록 눈에 쉽게 띄며, 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한 팔만 마구 흔들기도 하고, 머리를 좌우로 갸유뚱거리며 달리거나 몸을 비대칭적으로 뛰어 발이 질질 끌려가는 듯하기도 하다.
어떤 사람은 발목이 심각하게 안쪽으로 휘어 회내근이나 발목이 바깥쪽으로 향하는 회외근을 겪기도 하는 등 대부분의 이런 눈에 보이는 결함은 발에 미묘한 결함을 가져오거나 땅과 발의 상호작용에 문제를 가져온다.
부드럽게 뛰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개선할 부분이 있을 수 있으며, 언뜻 보면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살짝 고통을 느끼면서 뛰다가 오래 지속되면 대회 중반에 고통을 호소하기도 하고, 신체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달리기는 단순하고 간단하지만,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이나 기술 없이 한 다리를 든 후 다음 다리를 내딛는 것처럼 마냥 간단하지만은 않다. 달리고 싶은 대로 달리는 것은 훈련이나 자세 교육 없이 골프채를 휘두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공은 맞출 수 있어도 그것은 꾸준한 것이 아니고 18홀이 끝나면 들쑥날쑥 보통의 결과 밖에 얻을 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빨리 달리든, 느리게 달리든, 그냥 즐기든 대회에 참가했든 효율적으로 달리기 위해서는 움직임들의 복잡한 조율이 필요하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아름다운 수요일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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