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사람들에게 '약간의 도움이라도 남기고 죽는다면 그런 인생은 대성공'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일상의 삶에서 내 존재와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작은 영향이나 긍정적 변화를 주는 것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다는 의미다.
누군가에게 크던 작던 어떤 도움을 남긴다는 말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회와 주변 사람들에게 기여하ㅡ 사람마다 느끼는 강도는 다를 수 있으며, 그런 흔적들에는 각자의 삶의 중요한 가치적 철학을 내포하고 있다.
사람마다 그 '약간의 도움'은 다를 수 있다. 그게 가족에게 힘이 되는 미소일 수도 있고, 또는 공동체를 위해 작은 봉사를 실천하는 것일 수도 있다. 즉 자신의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며 다른 사람의 삶에 작게라도 기여하고자 하는 겸손한 태도를 보여준다.
대통령이나 장관의 업적이라도 고작해야 약간의 도움에 불과할 수 있으며, 부모들의 언행은 '약간'이나 '사소한' 것도 자식들에게 '위대한' 영향을 남길 수 있다. 반려자마저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하면서 국민의 행복을 담보로 정치하는 사람도 많다.
정치 지도자나 권력자의 업적이 아무리 거대해 보여도 결국, 개인들에게는 '약간의 도움'으로 남을 수 있는 반면에, 부모의 작은 언행이나 말 한마디는 자식들에게 훨씬 더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
작고 사소한 행동조차도 누군가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 삶의 아이러니인 동시에 아름다움이라 할 만하다. 또한 반려자와의 행복조차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국민 전체의 행복을 책임지는 정치가로서의 역할을 하는 모습이라니!
살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는 존재로 기억되겠지만, 나는 이런 측면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편이다. 계단 앞에서 처음 만난 애기 엄마에게 함께 유모차를 들고 계단을 오르는 것은 상대에게는 뜻하지 않는 행운이 될 것이다.
내가 조금 전까지도 존재하지 않던 행운을 만들어낸 장본인이 되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나름 큰 일을 한다는 남자들이 정작 자기 아내에게는 평생토록 미움을 받아 불행하게 살아온 모습들을 많이 봐왔다.
자신의 반려자마저도 말로만 사랑할 뿐 진정으로 사랑해주지 못하는 사람들이 국민의 행복을 담보로 정치인이 되고, 사원들의 목숨줄을 쥐고 경영 일선에 나서는 기업인도 있다. 이처럼 웃기는 상황이 또 있을까?
우리 모두 나 아닌 누군가에게 영혼을 팔지 않고 살아가는 것보다 더 훌륭한 일이 이 세상에 있을까? 세상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더 사람하는 사람들만이 이 세상을 위해 해야 할 옳은 일이 바로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하는 것임을 안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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