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공부, 운동, 명상, 만남 등 무엇을 하든 그것이 자신의 삶에 어떤 유익함이 있을지 묻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일상의 삶에서 매사를 그렇게 각각의 이익에 대해서 물어서는 그것을 이해하기 힘들다. 아니 불가능하다.
모든 것이 단지 쓸모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쓸모 없다고 말하면, 또 듣는 사람은 불편해 한다. 우리 온 마음이 실리적으로 되어 있고, 상품 지향적이기 때문에 결과를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무엇이건 그 일 자체로 순수한 즐거움이 될 수 있음을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 쓸모없음이란 그것을 순수하게 즐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명상으로부터 얻는 이익은 없다. 다만 그 안으로 깊이 몰입해 들어갈 때 명상이 축복을 주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축복을 쌓아둘 수 없고, 또 그것을 돈과 바꿀 수는 더더욱 없다. 세상에는 두 가지 형태의 사람들이 있다. 과학자, 기술자, 의사 같은 실리주의자들과 시인, 방랑자, 구도자가 있다.
이들은 쓸모 없는 존재들이며, 어떤 유익한 것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세상에 균형을 만들어주며, 축복을 준다. 한 명의 시인도 없이 과학자로 가득찬 세상을 상상해 보라. 그것은 전적으로 추한 세상이다.그런 세상에 살 가치가 없다.
단 한 사람도 방랑자가 아니고, 모든 사람이 가게와 사무실에 있는 세상을 상상하면 그런 세상은 지옥일 것이다. 수행자는 삶에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주거불명 노숙자들은 실리주의자들의 대변인인 경찰과 판사들에게는 세상에 쓸모 없는 위험인물들이다.
그들은 사회에 직접적으로 쓸모 없는 부분은 위험하고, 그런 것은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어디서나 떠돌이나 놀고 먹으려는 사람들이라며 내쫓기기 마련이다. 만약 시위대가 가득한 길거리에 서 있는데, 누군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는다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일단 경찰서로 가야 할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상황에서는 아무 것도 안 한다는 것 자체가 허용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거기서는 누구나 무언가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하다 못해 "지나가는 중"이기라도 말 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 것도 안 한다는 것은 허용될 수 없기 때문이다. 왜 그곳에서는 누구나 아무 것도 안 하고 그냥 단순히 서있어서는 안 되는 곳이다. "그냥 서 있으며, 이것을 즐기고 있다."면 위험인물이 된다.
수행자나 방랑자에게는 온 세상이 자신의 집이며, 하늘이 자신의 지붕이다. 어느 곳으로나 가며, 그곳에 아무런 장애가 없고, 그냥 자신은 자유로운 사람일 뿐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의 옆집에 산다고 하는 사람들은 뭔가 세상에 아름다움을 준다.
이렇게 향기로운 사람이 깨달음을 얻기 전 부처님의 수행의 길이었다.세상이 실리적으로 될 때 사람들은 많은 것을 만들어 내고, 많은 것을 소유하며, 그리고 그런 물건들에 집착하게 된다. 그 만큼 내면은 상실되고 있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아름다운 금요일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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