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는 나쁜 상황이나 환경뿐만 아니라 어디 한 군데 걸림이 없는 기회들 속에서도 있을 수 있다. 궂은 일이 닥치면 '이것이 바로 우리 삶의 본성이다'라 생각하고, 쓰러진 김에 뭐든 줍고 일어나면 된다.
그렇게 하다보면 재능이 뛰어난 사람보다 잘 견디는 사람이 더 훌륭하다.”는 말처럼,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이거나 회의적인 말 대신에 ‘그래 조금만 노력하면 할 수 있겠어!’라는 긍정적이고 실천지향적 마음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내가 어느 비가 추적추적 오는 저녁에 얼큰이 취한 상태에서 집에 가다가 횡단보도 신호등의 파란 불빛이 껌벅껌벅하는 것을 보고 끝나기 전에 건너야 하겠다고 멀찍이서 달려가다가 횡단보도에서 발을 헛디뎌 쓰러졌던 적이 있다.
얼굴 여러 군데 찰과상을 입고, 정신은 지면과의 충격으로 멍하여 길 위에 엎어져 있는 순간, 비에 젖은 반짝이는 아스팔트 표면이 눈에 들어오며 나도 모르게 떠오른 생각이 ‘아 나도 이러다 객사할 수 있겠구나!’라는 강렬한 빛처럼 찾아온 누군가의 예언적 말소리였다.
무난하게 살아감이 아니라 무던히 살아냄이 우리 삶의 핵심적인 가치적 과정이며,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낸 사람이 진정한 멋쟁이로 추앙받는 이유다.
“어릴 적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처럼 힘든 일을 겪어봐야 인생의 달콤함 또한 느낄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아픔과 고통도 품어줄 수 있게 된다. 힘든 시기를 견디며 신체적 강인함과 정신적 인내심 또한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고통까지 이해하고 품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에서 진정 아름답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게 된다. 고통은 두려움을 주기도 하지만, 고통 없이는 누구도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없다는 것은 변하지않는 진리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고통이나 어려움을 통과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더 단단하고 더 나은 잠재력을 지닌 자신으로 변화해 갈 수 있다. 우리 삶은 진정한 강인함과, 역경 속에서도 꺾이지 않을 강한 의지가 있어야만 제대로 변화시킬 수 있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보편적인 삶이지지만, 그 속에서 발생하는 외로움과 인정받지 못한 아픔, 또는 홀로 감당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에도 불구하고, 결국 홀로서기를 통해서라야 비로소 자신감과 자아 존중감을 회복하게 된다는 말이다.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지속할 수 있는 끈기와, 어렵지만 새로운 환경 속에서 스스로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이 자리잡게 된다.
이런 마음가짐을 통해 어려운 친구들을 도와주고 타인을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이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삶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절대로 혼자서는 건강하게 살아갈 수 없다.
사람인(人)자처럼 서로 의지해야 굳건하게 서 있을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을 따라하기보다 내 마음과 결심을 따라 행동하고, 항상 전체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결정을 하도록 노력하는 삶이 진정한 인간다움이고, 공동체를 굳건히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따르고, 전체를 위한 결정을 고민하는 자세는 남다른 삶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며, 때로는 어려운 선택이더라도 이런 신념을 따라 행동하는 것이 더 큰 의미를 줄 수 있다.
이웃이나 사회를 위해 기꺼이 헌신하고,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능히 극복할 수 있고,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면, 그런 순간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성공적인 삶의 사례라 할 수 있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아름다운 봄날 휴일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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