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다른 사람의 경험이나 주장이 아니라 내 몸의 반응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것이 좋다고 알려졌다는 말을 들으면 괜히 가만 있으면 자신만 뒤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진지한 생각 없이 갑자기 자신이 지금까지 꾸준하게 가꾸어온 일상의 습관들을 단번에 바꾸면서 전체적인 삶의 리듬을 잃어버리는 일들이 있다.
예를 들어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즐기고 있다가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근력 운동 같은 무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으면, 주 2회 정도가 아니라 그냥 달리기 하듯 무작정 무산소 운동으로 바꾸면서 몸을 상하게 만든다.
무산소 운동으로 보다 높은 정상을 목표로 할 필요는 있지만, 유산소 능력과도 균형을 맞추면서 주의 깊게 적절히 운동 계획에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몸의 반응을 믿고 의지하여 훈련 계획을 통제해야 한다는 말이다.
달리기나 걷기 같은 유산소 훈련 계획에도 '1km를 몇 분에 달리기' 같은 구체적인 수치는 없어야 한다. 오직 자신의 몸의 느낌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각 훈련의 목적에 따라 자기에게 맞는 속도로 달리는 것이다.
몸의 컨디션은 기계적인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달라지므로 미리 숫자를 결정하고 달리는 속도를 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올바른 계획 작성법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래서 심박수가 중요한 기준이 되는 이유다.
유산소 운동에 있어서 달리는 양, 즉 거리도 목표는 기본적으로 거리가 아닌 시간이다. 거리를 기준으로 하면 시간을 의식하고, 시계와 경쟁하게 되어 자신도 모르게 과부하가 걸리기 쉬운 상황에 빠져들게 된다.
자신의 신체적 반응에 따라 달리기가 싫어지면 유산소성 달리기 속도는 목표를 기분 좋게, 즐겁게 시종일관 일정한 속도로 달리면 된다. 달리고 난 다음에도 기분이 좋고, 피로까지도 기분 좋은 피로 상태를 느끼면서 다시 달리고 싶어져야 한다.
'조금 더 빨리 달려볼 걸'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양과 강도가 적당하다. 무산소 훈련에도 자신이 충분히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전력을 다하는 것이 좋다. 간헐적 인터벌 달리기 훈련을 몇 분에 몇 km를 달린다거나 몇 층을 얼마에 오른다는 숫자는 필요가 없다.
무엇을 얼마나 할까보다 심박수 등으로 어떻게 생리적 반응을 기억하며 충분히 할까, 혹은 왜 이렇게 몸의 반응을 체험하고 느껴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다. 달리기에 좋은 자세와 근력 등 체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체력을 붙이는 시기에 그 수단으로 속도 훈련을 했던 국가 대표급 선수들도 생각은 다를 것이다. 속도를 높이는 것은 언덕 훈련과 전력 질주 훈련이다. 무산소 근력 훈련은 어느 정도 빨리 달리지 않으면 훈련 의미가 없다.
그렇다고 무작정 빨리만 달리면 에너지 소비만 많아지며 쉽게 피로해지고, 무리하는 신체 부위에 부상도 생길 수 있으므로 효율적인 자세를 지탱할 수 있을 기본적 근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자신의 체력에 맞는 언덕 훈련과 단거리 전력 질주가 좋은 이유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아름다운 목요일 만들어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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