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 미국에서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 아동들에 대한 직장 및 사업체 내의 성폭행 및 성희롱을 SNS를 통해 입증하며, 여론의 힘을 결집하여 사회적으로 고발하는 운동으로 여성 사회운동가 타라나 버크에 의해 시작되었다.
우리 나라는 현직 검사(사법연수원 33기)인 서지현 검사는 2018년 1월 29일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e-pros)' 게시판에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JTBC 뉴스룸에 출연하여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고백하여 대중화되었다.
미투 운동은 보통의 사회 현상과는 조금 다르다. 사랑과 권력에 대한 원천적 구조와 문제, 즉 사랑에 대한 왜곡과 인간관계의 잘못된 관행의 문제를 수면 위로 떠올려 수많은 저명인사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밝히며 동참했다.
사랑 그 자체는 본질적으로 아름답고 고귀하다. 그러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아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사랑하는 대상에게 무리한 것을 요구하거나 상대가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대한다면, 그것은 사랑의 탈을 쓴 폭력일 뿐이다.
요즘 미혼의 연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데이트 폭력이나 위협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으며, 언어폭력에 의한 인권 모독이나 정신적 압박이나 물리적 행동으로 권력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연인 관계라는 친밀성 때문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발생하지만, 형태와 성질에 따라 물리적, 감정적, 정신적, 성적인 데이트 폭력과 통제권력적 행동으로 구분된다. 아름다운 사랑의 가치가 왜 이렇게 추락해서 사람들을 슬프게 할까?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더 아끼고 존중하는 것이 맞디. 하지만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거나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태도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인격은 항상 미완전 성숙 상태이며, 사랑도 평생을 두고 익어가는 과정이다.
우리는 항상 더 온전해지고 행복하기를 추구하는 미성숙한 존재들이다. 자신의 미성숙함을 인정하고 인격과 사랑의 부족함을 절감한다면 상대를 절대로 함부로 대할 수 없을 것이다. 겸손한 마음에서 부족한 것을 채워간다면 서로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물리적, 사회적 지위와 힘으로 사랑을 강제적으로 획득하고 소유하려고 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상대를 제압하고 일방적으로 다스리려는 마음은 이미 사랑이 아니라 욕심과 불만족에 의한 집착이며, 자기 중심적 미성숙 인격에 의한 폭력이다.
우리 모두 존엄성을 가진 인간으로서 나의 욕구와 인격이 중요한 만큼 상대도 그렇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과 집착을 혼동하며, 집착하는 순간 사랑은 사라지며, 이기적 욕구만 남게 되고, 욕구를 사랑으로 오해하고 왜곡하고 집착한다.
자신의 힘으로 일방적으로 상대의 사랑을 요구하는 대신, 온전한 사랑을 아낌 없이 주고 대가를 바라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사랑도 지속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이 힘의 원료는 내 안안 뿐만 아니라 상대의 안에도 있다.
상대가 주는 반응과 사랑을 에너지로 삼거나 내 안의 근원적 힘의 의지할 수도 있다. 위대한 성인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가르침과 무한한 사랑을 나눠준 힘의 원동력이 바로 기도와 수행을 통한 자기 안의 내면적 사랑의 물줄기를 발견하고 이용한 것이다.
사랑은 주는 것이지 받는 것이 아니다. 우리도 먼저 내 안에 있는 원천적 사랑의 에너지원인 생명의 물줄기를 찾으면 된다. 그러기 위해 배우고 철학하고 명상과 기도를 하며, 내 안의 무한한 사랑과 에너지를 오늘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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