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에서 경험하는 여러 가지 일들 중에서 가장 먼저 받은 정보나 경험, 즉 첫 경험을 가장 명확하고 또렷하게 기억하는 경우들이 많다. 이런 현상을 초두 효과라고 한다. 살아오면서 우리 모두가 이런 경험들이 있다. 첫 데이트, 첫 키스, 첫 출근 등등.
어떤 모임에 가면 수많은 처음을 마주하게 된다. 그런 만남들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첫 경험이 된다. 신학기에 학생들로 가득 찬 교실에서 만나는 선생님의 첫 인상이나 학생들의 집중도 등의 첫 경험은 그 날을 완전히 새로운 하루의 경험으로 채우게 된다.
모임에서는 첫 날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열정적인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고, 부끄러움이 많은 사람들은 기억에 남아 있을 수 없다. 수줍음을 많이 타는 사람들도 함께 자주 만나 운동을 하다 보면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우도 보게 된다.
누구나 현재까지의 자신의 경험을 뒷받침하는 현상이나 상황들에 대해 더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고, 배우기를 원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모여 하나의 목적 의식으로 형성되고, 만남이 지속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
학생들이 단순히 선생님의 지시 사항을 잘 이행하여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다. 반복된 긍정적 경험에 의해 강한 목적 의식이 발동하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태도가 진지해지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확립하는데 협조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몸에 질병이 있는 사람들은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상황에서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의 모든 삶의 과정들이 결국에는 뇌의 신경 발생과 관련이 있다. 그러다 보면 누구나 과학자 같은 생활 습관을 들일 수 있게 된다.
주위의 현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몇 개의 의문을 발견하고 과학자 같은 흥미로운 질문들을 던지게 된다. 쥐들이 쳇바퀴 돌리기를 통해 운동량을 증가시키면 기억 중추인 해마의 신경 발생이 증가하게 되는 현상 같은 것이다.
그런 흥미로운 결론들을 자기 나름으로 증명하기 위한 독창적인 생활 속 연구가 시작되기도 한다. 운동과 기억 중추의 기능 향상의 바탕을 이루는 뇌의 변화가 어떤 것인지 이해하기 위한 관심을 해소하려 노력하게 된다.
해결 여부와 상관 없이 일상 중의 핵심 질문을 발견하고, 그것을 해소할 새로운 도전이나 실험을 마음 속에 상상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배운 것을 이용하게 되고, 이런 것이 우리 삶을 발전시키는 하나의 과정이며 용기이다.
특히 실패할 용기의 필요성을 스스로의 실패를 통해 웃으며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어떤 경험을 통해 헛다리 짚은 사실을 아는 것이 좋은 삶을 만들어 가는 멋진 방법이자 성공적인 인생으로 향하는 소중한 첫걸음이 되는 이유다.
그런 일상의 경험을 통해 느리지만 우리 모두는 예외 없이 자신만의 삶의 방식들을 만들고, 그에 특화된 뇌신경 발생을 유도하게 되고, 더 멋진 자신만의 삶을 설계하는 데 성공하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주위의 격려와 자상한 비평이 큰 힘이 된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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