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꼭 절망적인 것만은 아니며, 아침에 여유 시간이 있다면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는 말이 있다.
죽음이 기피 대상이 아니라 자주 생각하다 보면 불안한 삶이 오히려 더 견고해지는 감각이 생기고, 그런 느낌이 내 삶의 단단한 기반이 된다는 것이다. 그와 함께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바로 '조력 존엄사'이다.
요즘 같은 초핵가족, 초고령 사회에서는 예전 우리 젊었을 때처럼 가족들이 함께 어른을 모시고 사는 전통적 방식이 점점 어려워지는 세상이라 상황적으로 고독사를 피할 수 없는 환경이다. 죽음은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정체성의 문제이다.
죽음을 생각하는 핵심은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와 관련이 있다. 삶은 결국 선택의 문제이다. 죽음에 대해 생각하면서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고, 현재의 삶을 더 견고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조력 존엄사'가 현대 사회의 중요한 주제로 떠오르는 이유다.
초핵가족, 초고령 사회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어른을 모시고 사는 전통적인 방식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고, 이로 인해 고독사와 같은 고민들이 발생하고, 여기서 존엄한 죽음과 선택성의 문제와 사회적 지원 방안들이 중요해지고 있다.
삶은 결국 선택의 연속성의 문제일 뿐이다. 우리 자신의 선택들이 우리의 삶을 형성하고, 그 선택들이 모여 우리의 인생을 만들어간다. 때로는 작은 선택이 큰 변화를 가져오고, 때로는 큰 선택이 우리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어 버리기도 한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선택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고, 어떤 선택이든 그것이 우리 가치와 목표에 부합하는지 고민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삶이 선택의 문제라는 것은 내가 선택하지 않은 삶은 오로지 감당해내는 것이라는 의미다.
한 달간 시간을 얻는다고 해도 기꺼이 수술을 택하는 사람도 있지만, 항암치료로 몇 년을 더 산다고 해도 혼미한 정신으로 누워있어야만 한다면 단호하게 거부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삶의 선택은 정말로 개인적인 문제이며, 각자의 가치관과 우선순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삶의 질을 중요시하여 단호하게 거부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은 시간을 더 얻기 위해 기꺼이 치료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각자의 선택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내가 희망하는 바는 정신이 올바를 때 내 스스로 곡기를 끊는 결정을 내리고 실천하는 일이다.
정신이 있을 때 곡기를 끊는 것이 나 자신의 삶과 죽음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려는 의지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고독사와 같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내가 생각한 조력 존엄사의 방식이라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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