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평소와 같은 일상생활 중에 반성하거나 후회할 때 느끼는 가장 특징적인 반응은 놀람이나 고민이다. 현대인은 자연 과학의 지식이 깊어지고, 그런 과학 기술들을 통해 자연을 상당히 지배하게 되었다.
하지만 스스로 왜 살고 있는지, 살아가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거의 발전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종교인들이나 신자들도 신앙을 통해 신비에 쌓인 신앙을 꿰뚫어 보기보다, 오히려 종교적 믿음을 단순히 인간적인 수준으로 끌어내려 버린다.
신앙이 단순히 교리적 나열이거나 겉치례 장식품일 뿐인 정치인 등 사회적 덕망가들에게는 윤리 규범이고, 신심이 깊다는 개인들에게도 예절과 전통의 상징이 되고 있다. 신앙은 인생길을 비춰주며, 인생 의미를 부여해주는 이정표 간은 것이다.
내 눈에는 한 방울의 물밖에 보이지 않지만, 과학자는 거기에서 계속적으로 활동하고 작용하고 있는 하나의 생명의 세계를 현미경으로 바라본다. 나에게는 단순히 흘러가는 하나의 사물이지만, 시인이나 예술가들은 고차원의 어떤 실존적 상징을 본다.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들이 아무 관계도 없는 사건들의 소용돌이 속에 단순히 우연으로 한데 얽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세상 모든 인간들이 거역할 수 없는 힘에 의해 자신의 인생이 성장하는 모습을 본다.
부처님이나 예수님, 알라와 자연의 신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인생과 삶의 모습들을 보고 있다. 하늘과 땅은 서로 다르지만 불가분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세상 모든 사물이나 사건, 우리 모두는 하늘과 땅의 두 가지 관점에서 기본적으로 관찰되어야 한다.
상대적 관점에서 사람과 세상을 바라볼 수 있으면, 누구나 인생과 세상, 그리고 우리 인간들의 의미를 알 수 있고, 인생이나 세상의 신비를 꿰뚫어 보여줄 수 있으며,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세상을 추월하게 해준다.
믿음은 어떤 것이든 위인들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위인들이 그러했듯이 우리 자신도 세상과 인간과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것은 그 속에서 비치는 빛을 통해서다. 그 빛의 바탕에 바로 믿음의 본질이 있다.
신앙은 내가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발견하게 되는 하나의 선물일 뿐이다. 이 선물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일상의 삶에서 무엇을 구하고 있는지 질문하게 만든다. 그런 질문을 성찰함으로써 새로운 생명의 빛을 선물로 얻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항상 질문을 하고 구하는 "왜 살아가는가?"에 대한 답이 그것이다. 이런 새로운 생명의 빛들이 하루 하루 자라갈 수 있도록 스스로가 잘 지키고 실천해야 하는 일이다. 오늘 하루도 새롭게 떠오르는 햇빛이 건네주는 신비의 빛을 따라가려 애쓴다. 힘내자!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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