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말로 세상을 보는 눈, 즉 관점을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세상을 지금 현실에서 보이는 부분 뿐만 아니라 고려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열어두고 전체적으로 보는 시각을 항상 견지한다는 의미다.
세상은 전체를 보는 시각이 필요한 연구 분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실제 연구에서도 인간 세상이라는 객관적 존재만으로 파고 들기보다는 환경이나 경제, 또는 관념 등 다른 분야의 자료들도 함께 분석한다.
정황 증거들을 평가할 때는 과거 2.30년 간의 경제 모델들을 자신의 기준과 경험에 비추어 다시 분석하고 해석해 보는 식이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현재 디지털 사회의 이상에는 이런 방식이 부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현대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현상을 이해하기도 어려운 한 줄짜리 수학 공식으로 정리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사회적으로 어려운 국가의 국민들의 처세에는 적용하기 불가능하다.
우리 모두가 국가 주류 정치인들이 제시하는 방향을 성실하게 따른다는 것은 망하게 되는 길이란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에 어떤 전문가들이 말하는 삐딱한 사고를 뒤따라 가려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는 것이나 비슷하다.
경제나 의학 전문가 같은 특수 전문직 집단의 의견에 반대해서는 당연히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할 것이 확실하다. 내 삶에서는 나 자신이 중요한 위치에 있으면서도 전체 분위기에 휩쓸려 사회 경제적 거품의 경고를 감행하지 못한 것을 후회할 수도 있다.
그냥 집단사고 이론에 따라 행동을 한 것이다. 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나서면 안 된다는 압박감 같은 것을 많이 느끼며 자랐다. 그래도 자라면서 주위에 사회적 문제에 대해 경고를 하기도 했지만, 겉으로는 무저항 변화를 지향하는 편이었다.
사회에 나와서 내 차례가 왔을 때는 과감하게 변화를 시도하고 이끌어나가려 노력했지만, 그런 시절은 지나고 보면 정말 짦은 가을해처럼 금방 지나가고, 다시 또 예전의 입장으로 다시 돌아와 있음을 본다.
대신에 사회생활에서 더욱 신중하게 처신하려고 조심하고, 별난 의견을 내놨다고 공격받지 않으려 노력했다. 집단 합의에 반대하면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게 되고, 잘못하면 쫓겨나기도 하지 않나 말이다.
국가 뿐만 아니라 개인들도 사회 경제적 파탄을 경험하기 전에는 거의 똑같은 문제들을 반복하고 있다. 국가적으로는 경상수지의 적자를 무시하고, 개인적으로는 빚에 대한 책임감이 흐려지는 것이다.
이것은 생산보다는 소비에 치중하며, 경상수지를 메우기 위해 밖에서 빚을 들여온다는 의미다. 경제적 감시가 소횰해지고, 사회적 규제보다는 개인적, 또는 친족 경제의 힘에 의존하게 되고, 국가적으로는 경제 대국에 예속되는 결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