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41] 무유공포(無有恐怖): 마음에 공포감이 없다 : 반야바라밀의 실천은 진정으로 어디에도 걸림이 없는 자유롭고 행복한 삶에 이르는 길이다
이미 마음에 걸림이 없어 참되고 영원하고 부족함이 없이 저절로 여여한데 새삼스럽게 무슨 두려움이 생기거나 남아 있을 것인가? 이런 경지에 이르러 우리 모두의 성품이 공한 것을 깨달으면 동서를 분별할 수 없고, 남북을 나눌 수도 없으며 밝고 어두운 것에 속지 않게 된다.
반야의 지혜에 의지하면 막다른 상황에 맞닥뜨리지 않고, 음양에도 구애받지 않으며, 세상 조화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삶이 이러한데 무슨 근심과 고통이나 삶과 죽음을 두려워하겠는가? 저절로 매사에 마음 걸림이 없어지고, 두려움 또한 없어져 헛된 생각을 멀리하게 된다.
마음에 아무 걸림이 없다는 말은 마음 속에서 욕심에 따라 일어나는 모든 생각의 장애를 없어지게 한다는 의미다. '무소득'이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을 덮는 아무런 장애가 없어지며, 마음에 아무런 속박도 없어지게 된다.
모든 일체가 스스로의 자성이 없어 무아이고, 그 존재 속에서 벌어지는 선악, 빈부, 귀천, 이 모든 것이 공(空)이기 때문에 어디에도 걸릴 것이 없는 것이다. 여기서 공포심은 두려움 뿐만 아니라, 온갖 괴로움, 불안함 같은 모든 괴로운 마음까지도 해석된다.
마음에 뭔가가 걸린다는 것은 나라고 하는 아상(我相)과 아집(我執) 때문이다. 마음의 걸림은 어떤인연을 만나는 순간 튀어나오므로 우리가 지혜에 의지하여 구속됨이 없어지면 그 어떤 걸림도 있을 수 없게 되어 걱정이나 불평, 두려움이나 공포가 없는 삶이 가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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