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것은 그것이 뭐든 지나치면 오히려 모자라는 것만 못하다는 말처럼, 햇빛 또한 지나치게 많이 쬐면 건강이나 수명에 좋지 않는 것은 당연하지만, 전혀 쬐지 않는 것은 더더욱 좋지 않다.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가 손상되는 것으로 끝날 수 있지만, 햇빛을 적게 쬐면 건강에 더 많이 해롭다. 적당한 양의 햇빛을 쬐어야 모든 면에서 적절하게 절제된 건강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햇빛요법을 대체한 항생제 사용은 요즘 내성균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어떤 약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은 햇빛, 물, 공기, 음식, 그리고 운동이 균형을 이루는 건강 치료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과학 발전에 힘입은 제약 산업의 놀라운 발전에도 불구하고, 세균은 항상 그보다 한 걸음 정도 더 앞서 있는 듯 보인다.
새로운 특효약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해당 병원체의 새로운 변종이 출현했고, 그 종은 특정 약물의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기도 한다. 뭐든 치유는 우리 몸의 필수적 요소들이 균형을 이룰 때만 가능하다.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 삶의 필수적 요소들 중에 어느 하나를 없애거나 지나치게 줄이게 되면 반드시 질병이라는 복병을 만나게 된다. 질병은 정의 그대로 신체적, 정신적, 영적 기능이 평형을 이루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태양의 자외선은 호르몬 생산을 증가시키도록 갑상선을 자극하고, 갑상선 분비는 신진대사를 조절한다. 호르몬 분비량이 증가하면 우리 몸의 기초대사율이 따라서 증가하면서 체중 감량과 근육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된다.
실내에서 기르는 가축들은 발육과 성장이 매우 빠르며, 이런 비만 사육은 햇빛을 멀리하는 인간에게도 적용된다. 따라서 적당하게 살을 빼고 싶거나 근육을 강화하고 싶다면 몸을 주기적으로 햇빛에 노출시켜야 한다.
태양을 멀리하는 사람은 누구든 몸이 약해지고, 그 결과 정신적인 문제와 신체적인 문제로 고통을 겪게 된다.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머지않아 활력이 감소되고, 그것이 삶의 질에 반영되어 일상 생활에서 나타나게 된다.
노르웨이나 핀란드 같은 위도가 66.5도 이상인 북유럽 국가에는 '극야현상(極夜現象)'이라고 해서 겨울철에 햇빛이 비치지 않아 낮에도 해가 뜨지 않아 밤이 계속되는 암흑기가 해마다 몇 달씩, 길게는 6개월까지도 나타난다.
이 지역의 사람들은 과민성과 피로, 질병과 불면증, 그리고 우울증과 알콜 중독 및 자살과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의 발생 위험이 그렇지 않은 나라들에 비해 훨씬 더 높다.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흑색종 발병은 지중해 섬사람들보다 10배 이상 높다.
햇빛의 자외선은 솔리트롤(solitrol)이라는 피부 호르몬을 활성화시켜 우리 면역계와 신체의 여러 조절 중추에 영향을 미치고,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송과체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과 함께 기분을 변화시키고, 하루 생체 리듬을 조절한다.
우리 몸의 적혈구에 있는 혈색소는 모든 세포의 기능에 필요한 산소와 결합하기 위해 자외선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햇빛이 부족하면 피부암과 다른 형태의 암을 비롯하여 거의 대부분의 질병 발생과 관련이 있다. 햇빛 결핍은 건강 결핍과 직결된다.
오늘도 흥겹고 시원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