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의료계에 관련된 사회 정치적 상황들을 살펴보며 분노를 이해하려 노력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눈앞의 현실에 대해 명확하게 판단하기 힘들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방어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으면서 함께 논의할 수 있는 방법이 과거의 역사적, 문학적 방법이다.
어떤 문제든 두 가지 변화가 생겨나게 되며, 한 가지 변화는 널리 알려지지만 다른 한 가지 변화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어떤 갈등이 끝나면 이를 대신할 법적 제도적 제도가 도입되고, 이제는 갈등 상황의 분노가 아니라 법의 제도적 틀을 따르게 된다.
누구나 쉽게 물러서지 않지만. 사회적 번영을 위해 서로가 필요하다는 설득을 받아들여 사회의 역할로 돌아간다. 이런 행동은 법적 절차가 보복 욕구를 존중해야 한다는 인식으로 이해된다. 보복하고자 하는 마음 자체는 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갈등의 전면에 섰던 사람들은 법적 제약을 수용하기로 동의했지만, 보복하고자 하는 어두운 본성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생각이 두 번째 변화를 무시하게 만드는 것이다. 바로 전면에 섰던 사람들의 성격 변화다.
처음에는 역겹고 혐오스럽게 표현되고, 더러운 이기주의적 성격의 소유자들로 억제되지 않는 분노를 나타낸다. 강박적이고 파괴적이며 잔인하게 고통을 가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분노 그 자체인 것이다.
이런 극단적인 분노는 법을 준수하는 민주주의에서는 속할 수 없다는 생각이 기저에 있다. 분노 그 자체는 법치주의 사회에서 체제의 기반이 될 수 없다. 들개를 우리에 가둬 놓고 정의롭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평소 일하던 곳으로 되돌아오는 것은 곧바로 정체성의 변화를 의미하고, 그들은 여전히 강박적 분노의 힘에 사로잡혀 있다. 민주주의적 사회에 힘을 보태면 명예로운 지위와 시민들의 존경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은 무책임하다.
미래 지향적인 가치 변화라는 새로운 정서를 수용하는 것이 조건이지만, 제일 중요한 조건은 정부의 설득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수용하는 쪽은 항상 약자에 대한 관심 제고의 한 방식으로 받아들인다.
민주주의의 법적 질서는 보복 방지에만 그쳐서는 안 되며, 비인간적이고 강박적이고 피에 굶주린 보복이, 인간적이며 근거를 수용하며 명예로운 삶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거쳐야만 한다.
세상은 늘 불완전하고 처리해야 할 질병이나 범죄가 발생하기 때문에 분노의 전사들은 여전히 필요하다. 하지만 원래의 모습 그대로는 아니다. 우리의 안녕과 정의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 갈등을 초래하는 응보적 분노의 해악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진보적 정의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모든 분노는 우리의 취약성과 관련된 두려움이며, 모든 정치적 두려움을 먹고 자란다. 유아기의 무력감과 성인기에 느끼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그것이다. 두려움이 모든 상황을 악화시키고, 결국 정치적 해악으로 우리에게 돌아온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