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 53-6]보리살타(菩提薩埵) : 성불하기 위해 수행에 힘쓰는 사람 : 공함의 지혜를 깨닫는 순간 범부도 성인이 된다
원돈(圓頓)이라는 흔하지 않는 말은 불교계에서 모든 것을 빠짐없이 원만하게 갖추어 곧 바로 깨달음에 이르는 보살들의 경지를 말한다. 원돈의 지위에 들어가려면 견성, 즉 깨달아야 하며, 견성하고 나면 손바닥을 뒤집는 사이에 범부도 성인으로 변하게 된다.
근기와 인연을 부처님의 삼매로 깨달아 대도의 근원을 알며, 오직 ‘스승이 없이 혼자 얻은 지혜’인 자연지만 있게 된다. 여러가지 방편으로 모든 미오(迷悟), 즉 미혹과 깨달음을 통틀어 모두 제도하여 함께 피안에 올라 다시는 생을 받지 않게 된다.
말로는 설명하기 힘들지만, 언어나 동작 이전에 눈을 마주치면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꼭 들어맞게된다.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부처님께서 연꽃에 드니 가섭이 미소를 짓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많은 물이 서로 합해지면 어느 것이 더 맑은지 가릴 수 없고, 많이 불이 서로 모여 있으면 똑같이 밝을 뿐이다. 결국에는 반드시 집에 돌아갈 뿐 다른 길이 없으니 평평한 큰 길은 모두가 동일하게 평평하다는 옛 위인들의 말씀이 바로 이것이다. 자혜도 제대로 갖추어 지면 일체에 걸림이 없게 된다.
우리가 이 사바세상에, 그것도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도 그냥 어쩌다 온 것이 아니다. 반드시 한 목적이 있어서 온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사바세상에서 결판을 내어 지혜를 밝혀 보살이 되는가 아니면 다시 더 퇴보를 하여 또 다시 올 것인가라는 두 가지 길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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