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하루 80명 이상이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다행히 목숨은 건진다고 해도 반신마비, 언어장애, 감각장애 등의 후유증으로 평생 고생하게 됩니다.
암 다음으로 많은 사망원인이 뇌졸중인데, 암은 종류가 장기마다 오는 모든 암을 총칭하는 것이므로, 단일부위 질병으로는 뇌졸중이 사망의 첫 원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뇌졸중은 이미 노인들만의 질환이 아니며 50%가 50대 미만에서 발생합니다.
뇌졸중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흡연, 음주, 비만, 스트레스 등의 오랜 생활습관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원인이 되고 이런 증상의 끝에 뇌졸중이 나타나는 것일 뿐입니다.
동양인은 뇌 속 혈관의 문제로 인한 뇌졸중의 비중이 높은데, 우리 나라에서는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동맥경화질환의 증가에 따라 뇌혈관의 동맥경화인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 환자의 70%를 차지합니다.
갑자기 한쪽 팔, 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발음이 어눌해 지는 등 뇌졸중의 경고 신호가 나타나면 빨리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진행을 막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미 뇌졸중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3시간 이내에 적절한 치료가 시작돼야 후유증을 최소로 막을 수 있습니다.
뇌혈관이 막혀 뇌로의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겨 3시간이 경과되면 이미 뇌세포에 손상이 시작되기 때문에 늦어도 6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뇌졸중이 일단 발생하면 이전으로 되돌아가기 어렵습니다. 한 번 손상된 뇌세포는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손상된 조직의 주변 세포들이 파괴된 세포의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 재활치료를 꾸준히 해야 합니다. 재활 치료를 꾸준하게 받으면 뇌중풍 환자의 80% 정도는 혼자서 옷을 입거나 용변을 보는 등의 독립적인 활동이 가능해집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요즘 뇌중풍을 특히 조심해야 하는데,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얇은 옷을 입은 채로 신문을 가지러 나가다가 뇌졸중이 올 수 있습니다. 목욕도 조심해야 합니다. 뜨거운 욕탕에서 혈관이 이완돼 있다가 갑자기 바깥으로 나오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너무 이른 새벽에 운동을 나가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아침 운동을 나갈 때에는 실내에서 몸을 충분히 풀거나 해가 뜬 후 나가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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