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늦더위와 큰 일교차로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져 진료실을 찾는 분들이 늘어납니다. 몸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때가 바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 때입니다.
막바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밤낮의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커지는 가을철에는 신체가 균형을 잃고, 면역성이 떨어지면 감기에 걸리거나 과민성 위장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더구나 우리 몸은 체력 소모가 많은 여름동안 열 생산을 억제하는데 익숙해져 있다가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피로 누적으로 몸 전체의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 같은 감염병에 쉽게 걸리게 되지요.
감기 환자의 재채기나 기침에 의한 물방울이나 손과 같은 오염원과의 직접 접촉에 의하여 전파되는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감염원으로부터 떨어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감기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집단생활을 하는 장소나 공공장소로의 외출을 줄이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청결에 신경을 쓰고, 입안을 자주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 예방을 위해선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공기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밤에 잘 때 문을 꼭 닫고 자야하며 새벽이나 저녁에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 평소 해오던 규칙적 운동을 계속하거나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과격한 운동을 피해 몸이 피로해지지 않도록 하면서, 스트레스로 쌓인 피로는 바로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후 샤워 시에는 체온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뜨거운 물은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 주시고요.
꽃가루 알레르기는 오히려 봄철보다 가을철이 더욱 심하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고,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만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천식의 원인 물질인 집 먼지 진드기 또한 가을철이면 활동이 왕성해지지요. 사람의 피부에서 떨어진 비듬을 먹고 살며, 카펫, 소파, 침대 매트릭스 등에서 주로 번식하므로 집안 먼지를 털어내고 통풍을 자주 시켜주고 소파나 카펫 등을 주기적으로 깨끗이 청소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바퀴벌레의 몸통가루와 배설물 등도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다가 기관지에 자꾸 들어오면 천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약물이나 방부제, 색소 등이 있는 음식물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제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