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비드-19 팬데믹 사태의 2차 파동이 추석을 앞둔 우리 국민들에게 큰 걱정꺼리입니다. 외부의 유해균으로 인한 감염과 질병으로부터 신체를 방어하는 것이 우리 자신의 면역력이지요. 면역체계가 항상 활성화되어 있어야 강한 방어막을 형성할 수 있어서 우리 몸안으로 침입하려는 세균과 바이러스, 각종 독성 물질들로부터 몸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체내 면역세포의 약 70%는 장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장내 서식하는 균 수만 해도 약 100조 개 이상으로 유익균과 중간균, 유해균으로 나뉘어 지는데, 무너진 면역력을 회복하고 면역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단을 통해 장내 면역 세포를 활성화하는 유익균을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와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미네랄을 더한 식단은 유익균 성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만 먹으면 유익균이 늘어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일정 기간 장에 머물다 사멸하거나 배출되어 버리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면역력을 키우려면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될만한 음식을 먹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그런 식품에는 통곡류, 껍질째 먹는 과일, 해조류, 그리고 견과류 등이 대표적입니다.
첫째, 정제된 흰 쌀밥이나 밀가루 대신 현미와 같은 통곡물은 왕겨를 제외하고 외피, 배유, 배아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곡물로 식이섬유를 비롯해 면역력을 높이는 다양한 영양성분이 포함되어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흰 빵 대신 통곡물빵을 먹는 식이습관을 고치는 것입니다.
둘째, 과일 대부분은 껍질 속에도 비타민, 미네랄 등 각종 영양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껍질을 벗겨 먹어야 하는 과일보다는 껍질째 즐길 수 있는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사과껍질에는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펙틴’이 포함되어 있으며, 보라색을 띠는 자두, 포도, 블루베리, 체리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아 면역증진은 물론 항산화, 항암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셋째, 다시마, 김, 미역 등의 해조류는 다른 식품과 비교해 미네랄과 미량 원소가 풍부하며, 식이섬유도 많아 바다의 채소라고도 불리지요. 평소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가 부족하다면 해조류를 먹는 것만으로도 영양가 풍부한 식단을 만들 수 있으며, 해조류를 골고루 섭취하면 소화력 증진과 장 건강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넷쩨, 호두, 아몬드, 땅콩, 잣 등의 견과류에는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꾸준히 섭취하면 체내 활성산소 축적 방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 다양한 섬유질이 함유되어 있어 장내 유익균 성장에도 좋고요.
제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