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눈을 뜨자마자 빨리 깨려고 허리를 펴는 기지개를 켜거나, 점심 식사 후 춘곤증 때문에 의자에 앉아 목을 뒤로 젖힌 채 잠깐 낮잠을 자거나, 봄철 꽃가루 알러지 때문에 재체기를 하거나, 감기 때문에 기침을 하다가 허리가 뜨끔하면서 통증이 생기는 일들이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오는 강한 충격이 아닌 사소한 충격에도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특히 과거에 허리디스크 치료를 받았던 사람, 수술을 받고 회복 과정에 있거나 보존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도 이런 움직임으로 허리디스크가 재발할 위험성이 있으니까 조심해야 합니다.
척추를 둘러싼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어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복압이 상승하고 앞뒤로 갑작스런 반동이 생기면서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디스크)이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거나 척추 신경근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척추 근육에 무리가 가해지면 순간적으로 늘어나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허리 디스크 뿐만 아니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일상적인 습관들이 있습니다.
첫째,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허리 스트레칭을 하면 허리 디스크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따뜻한 물이나 커피를 마신다거나 이를 닦는 등의 행동을 10여분 정도 한 뒤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습니다.
둘째, 새벽에 생리적인 신호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화장실 가는 것을 자꾸 늦출 경우 요로 감염증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소변을 참으면 세균이 빠르게 증가하고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셋째, 구부정한 자세는 어깨 통증이나 어깨충돌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회전근계 근육이 압박받기 때문이지요. 거울 옆에 섰을 때 귀와 어깨, 엉덩이, 무릎, 그리고 발목의 중심부를 지나는 가상의 라인을 그릴 수 있는 자세가 좋습니다.
넷째, 허리벨트를 너무 꽉 조이고 있으면 소화 기능에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복강내압을 만들어 위산 역류를 초래할 수 있고요. 팬티의 밴드 강도만큼 허리벨트를 매는 게 좋습니다. 허리벨트 착용 상태에서 편하게 숨을 내쉬거나 들이쉴 수 있어야 합니다.
다섯째, 하루 중 오랜 시간 껌을 씹는다면 아마도 퇴근 무렵 턱 통증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할 때처럼 껌을 오래 씹으면 통증과 턱관절 손상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여섯째, 의자에 앉아 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목을 뒤로 젖힌 상태로 잠을 자면 목을 비롯한 상체 윗부분에 통증과 마비 증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해당 부분의 신경이 압박을 받기 때문이다. 목을 뒤로 젖힌 채 잠을 자는 습관이 있다면 엎드려 자던가 단 10분이라도 알람을 켜놓고 의자 위에 누워자는 것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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