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내륙에는 순간 최대 풍속 25m/s 이상, 특히 강원 영동 지방에는 35m/s가 넘는 폭풍이 몰아치면서 간판이나 나무 지붕이 날아가고, 가로수가 부러질 정도의 바람이라 합니다.
태풍이 오는 가을철도 아닌데, 이례적인 강풍이 부는 것은 온도 차가 큰 북쪽의 차가운 저기압과 남쪽의 따뜻한 고기압이 만나면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특히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영동 지방은 고온건조한 '양간지풍'이 불며 산불 위험성도 높겠습니다. 강풍은 내일 아침까지 이어진 뒤 점차 잦아들겠다고 합니디.
강풍 피해는 고지대나 고층 건물에서 더 타격이 큰 데요. 강풍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외출을 삼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거의 모든 재난에서 살아남는 법(성상원·전명윤 지음)’에 따르면, 건물 밖, 집 주변에 바람에 날릴만한 물건이 있으면 건물 안으로 옮기는 것이 좋고, 비교적 가벼운 물건은 강풍에 날려 주변에 피해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옥상이나 집 주위의 빨래, 화분 등이 대표적입니다.
문과 창문은 잘 닫아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자외선 차단 필름을 붙여 바람에 버틸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창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을 때는 방충망을 닫은 다음 방충망과 창문 사이를 박스로 막고 집안 창문을 닫으면 된다네요. 집안에서는 커튼을 치고 창문에서 떨어져 있는 것이 좋습니다.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 바람이 세게 불 때 가로수 등 나무 밑으로 피하는 것은 삼가해야 하는데, 나무가 쓰러지면 더 큰 피해가 생길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감전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전기제품 수리를 자제하고 가로등이나 고압선 근처에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요즘 코비드-19처럼 자연 또한 때로는 인정사정 없습니다. 우리에게 아무리 중요한 일이 있어도 상관 안 하지요. ‘무서운 자연’은 아무리 두려워하고 조심해도 모라라지 않는다고 합니다. 조심해도 위험할 수 있다는 것 명심하고, 조심 또 조심하는 수 밖에요!
○약속을 취소하고 일찍 귀가하고, 오면 가급적 외출하지 않는다. 실내에서 머물며 TV,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예보와 강풍상황을 챙긴다.
○아직 시간이 있다면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외벽 부착물 등을 확실히 묶거나 아예 떼 둔다.
○창문을 꼭 닫고 잠금장치를 채운다. 창틀이 부실하다고 느끼면 창틀과 유리 틈에 테이프를 붙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아파트뿐 아니라 사무실 창문도 똑같이 적용하고 퇴근한다.
○정전에 대비해 냉장고를 점검한다. 아이스박스가 있다면 활용할 준비를 갖춘다.
○에어컨 실외기의 받침이 흔들리는지 점검한다.
○피치 못해 밖에 있을 때엔 가로등, 위험 축대, 고압선, 공사판 근처에 가지 않는다.
○집 안팎에서 전기제품 수리를 하지 않는다.
○승용차는 감속 운행한다.
○전봇대가 넘어져있거나 전선이 끊어져 있으면 즉시 ‘123번’으로 신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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